brunch

첫사랑

착각이기엔 선명했던

by 조앤

언젠가 네가 내게 그랬지

"나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까?"

그때는 쑥스러워서 말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은 그런 용기가 나


바보야. 네가 내 첫사랑이었어

내 마지막 첫사랑은 항상 너였다고

딱 오늘만 얘기할 거니까 잊지 마


너에게 항상 이 말을 해주고 싶었지

너를 너무 사랑하는 내가

바로 옆에 있다고 알려주고 싶었어

언제나 다양한 사랑을 꿈꾸는 너에게

주기만 하고 받을 줄을 모르는 너에게

첫 번째로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어


첫사랑은 말이야,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게 더 아름다운 법이더라

고마워, 나의 첫사랑이 되어줘서

나의 꿈이 되어줘서

너를 사랑할 수 있게 해 줘서


나의 자랑, 나의 행복 나의 꿈아

부디 너는 이 아픈 밤을 잘 이겨내기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