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의 음악하면 경건 그 자체. 때로는 너무 경건하고 비슷한 음들이 반복되어 여 얼마쯤 듣고 있으면 지겨워지고 심지어 정신이 산란해 지는 경험을 자주 하였다. 매우 느린 곡들이 특히 그렇다.
그런데, 오늘은 바로 이 곡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한다. 'Chaconne for two Cellos'가 바로 그것이다. Chaconne는 원래 3/4박자의 슬픈 무곡이라 한다. 그래서, 곡 전체를 걸쳐 무거운 분위기가 압도한다. 그런데, 이 곡을 남여가 두 대의 첼로를 연주할 때가 좀 재미있다. 아무리 엄숙해도 여자는 일반적인 무곡에서와 같이 더 가볍고 화려하게 움직이며 남자는 그걸 조율하는 분위기다. 그 엄숙한 음악에서도 남녀가 한 쌍으로 춤추는 것이 그려진다. 꽃다운 젊은이들이 추는 춤이라면 아무리 Bach의 곡이라도 화려함은 숨길수 없지 않겠는가? 우리의 삶은 그만큼 짧고, 아름다운 시절은 한 때뿐인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인생의 꽃다운 나이를 즐겨라. 대신, 장래를 위한다면, 에너지를 모두 다 써뻐리지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