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은 없다

by 김명준

“내재적 쾌락은 꽤 다대한 비용의 삶의 불운을 대가로 치르고서 얻어진 것이다.”

-데이비드 베나타-


소변 보는 쾌락을 느끼려면 일단 소변 마려운 고통을 느껴야한다. 처음부터 소변이 마렵지 않은 사람은 그것을 배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쁘지 않다. 오히려 억지로 배출하려는거야말로 고통이다. 그리고 소변 보는게 무조건 쾌락인지도 의문이다. 나 같이 만성 요도통 있거나 전립선염, 요로결석 있는 사람한테 소변은 고통일 뿐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총 다섯가지다.


1. 쾌락은 고통을 전제로 한다.

2. 고통이 없는 존재에게 쾌락 결여는 손해가 아니다.

3. 쾌락이 모두에게 동일하지 않다.

4. 어떤 존재에게는 쾌락의 보상조차 없다.

5. 쾌락은 생리학적 구조이며 신체 조건에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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