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 50페이지 까지 읽은 소감

by 김명준

만연체에다가 너무 많은 참고문헌들이 뻭빽히 들어가 있어서 매우 난해했다. 읽느라 죽는 줄…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이해한대로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내용인거 같다.


르네상스 시절 프랑스 사회는 나병환자들을 수용소에 가두고 격리했었는데 사회적으로는 격리했지만 동시에 나환자들을 신의 노여움과 선의를 가리키는 신성 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겼다. 그러나 한 사법관이 1589년에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나환자용 요양시설에 더 이상 나환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텅 빈 자리는 곧 광인들로 채워지게 된다.(몇몇 광인들은 아예 추방되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는데 푸코는 광인 중에서도 이방인만 추방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중세말 설화와 교훈극 문학에서 볼 수 있듯이 광인은 낙인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진실을 말하는 자, 신비롭고 특별한 자로 여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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