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 대감호 파트 이해한대로 요약

by 김명준

데카르트로 대표되는 고전주의 시대(17세기~18세기)에 이성이 최고의 가치로 격상된다. 그리고 이 이성은 광기라는 타자를 배제함으로써 이성이 되며 진리의 영속성이 아닌 미칠 가능성의 부정을 통해 보호된다.


”광기는 데카르트의 회의에 의해(…) 의심하는 자의 이름으로 추방당한다.”

-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 106페이지-


푸코는 1656년이라는 연대에 주목한다. 이 해에 루이 14세 왕이 파리에 구빈원(로피탈 제네랄)을 설립하라고 명령내렸기 때문이다. 구빈원은 왕의 통치와 사법 사이에 세워진 제 3의 탄압 기관이자 시민통제를 위한 군주 및 부르주아 질서의 권력기관이다. 그리고 이 구빈원은 원호의 탈을 쓴 탄압의 기능을 수행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이 목적인거 같지만 거의 모든 곳에 감방과 유치구역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에 강제수용된 이들의 공통점은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의 바깥으로 규정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가톨릭 교회 역시 이에 동조한다. 1670년에 작성된 사제 뱅상 드 폴의 서한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은 가난한 사람을 “동정심의 원인인 물질적 빈곤 때문이라기보다는 혐오감을 자아내는 영적인 비참 때문에 국가의 쓰레기 같은 존재”로 바라본다. 이제 가난한 사람은 도덕적으로 악한 자, 해를 끼치는 자가 된다. 그리고 광인 역시 가난한 사람, 궁핍한 사람, 부랑자 사이에 끼게 된다.

고전주의 시대가 이러한 배제를 하게 된 이유에는 경제적 효용성보다 윤리의식과 관련된 의미가 더 컸다.

가난의 근원은 물품의 부족이나 실업이 아니라 “규율의 약화와 풍기의 문란”이었다.

반면, 노동의 의무는 윤리의 실천과 동시에 도덕의 보증이라는 의미를 띠게 된다.


“도덕률은 사회의 종합적 차원에서 시행될 수 있다. 도덕이 상업이나 경제처럼 관리된다.“

-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 15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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