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모든 것들은 지금 현재가 아닌 과거에 존재했었던 순간들이다.
그러나 카메라 속 프레임은 그 과거의 조각들을 마치 영원히 현재형인것처럼 박제시키고 편집은 그 박제된 조각들을 이어붙여 거대한 스크린에 비춘다.
죽었던 과거가 거대한 스크린 속에서 다시 되살아나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 현존과 부재, 카메라의 눈과 관객의 눈 사이의 경계마저 허물어지는 참으로 기묘한 현상.
영화와 철학을 좋아하는 만 20세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