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명준

죽음이 수면이라면 삶은 난치성 불면증과 같은것, 편히 잠들지 못하고 날 끊임없이 미치게 만드는 것, 탄생과 죽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분열하고, 찢겨나가는것, ‘심오’라는 단어로 포장해봤자 질병일 뿐인 것, 홉스의 말을 빌려 추악하고, 야만적이고, 가난한 것, 시오랑의 말을 빌려 태어남부터가 재앙에 가까웠던 것, 왕충의 말을 빌려 우발성에 불과한 것, 세네카의 말을 거꾸로 돌려, 짧게 체감될수록 오히려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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