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너무 좋았어요. 공기마저 좋았다면 금상첨화였겠지요. 이 좋은 봄날, 치통으로 고생하는 비서실장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내 치아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게 되다니, 한편으로는 희한한 연대감을 느꼈습니다.
오늘 구내식당 점심 디저트로 사과 반 조각이 나왔어요. 별로 맛은 없었는데, 사과를 우적우적 씹으며 바라본, 식당 밖의 봄볕이 너무 좋아 맛없는 사과를 용서해 주기로 했습니다. 맞은 편에서 식사하던 사무관 하나가 “이번 주는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갈 거래요”라고 말했지만, 믿어지진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