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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aelo Aug 27. 2021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

벚꽃과 목련 사진 산책

 

 

올 3월의 목련부터 핸드폰이 아닌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핸드폰으로 꽃 사진을 담을 때엔

꽃 나무와 주변 분위기를 함께 담는 것이 재미있었다 하면,

카메라로 꽃 사진을 담을 땐

조리개로 초점을 풀었다 조였다 하며

한 송이, 다발, 꽃 가지, 햇빛, 건물 등을 이리저리 붙여가면서

화면을 구성하는게 정말 재미있다.

예전에 공원을 거닐다가

대포 렌즈와 삼각대를 풀장착한 아저씨들이

새 몇마리를 한참동안 찍고 있는걸 보면서 특이하다 생각했었다.

다 나름의 재미가 있다.





다들 '봄' 하면 벚꽃을 먼저 떠올린다.

벚꽃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목련을 봄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면

나 같으면 서운할 것 같다. 주인공 자리를 주고 싶다.

'겨울의 끝 목련, 봄의 시작 벚꽃' 이라고 하자.










 

 

개나리 같은 노란색을 띈 꽃이지만

딱 봐도 개나리는 아닌 것 같다.

참새가 비둘기의 새끼인 줄 알고 사는 느낌과 비슷하게

개나리 어릴때라고 믿을 만도 하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산수유 꽃'이라고 한다.

봄에는 목련과 벚꽃 말고도 많은 꽃이 핀다.

나이 들 수록 더 많은 꽃 이름을 알아 놓아야겠다.

머리가 백발로 새었을 때,

나에게 얼마 남지 않은 봄의 축제를

하루종일 꽃 하나 하나 이름을 불러가며 즐겼으면 좋겠다.


 


 

 

서울에 벚꽃 개화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찍었던 사진이다.


 

 

 

비 오는 덕수궁에서 찍었던 벚꽃이다.

비 오는 날 빗방울을 담아 본 적은 없지만

나름대로 셔터스피드를 조절해가며 막 눌러 봤다.

메모리를 열어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화면이 잡힐 줄은!!

 

 

 

 


 

 


 

 

[네이버 블로그 '파엘로그래픽'에서 바탕화면용 사진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uxshin


 




사진 찍은 날 2021. 03. 20 ~ 29.

글쓴 날 2021. 06. 29.

사용 기종 : SONY A6400 / SONY SELP18105G

copyright 2021. phaelo 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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