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보너부리 May 10. 2023

'나'는 아이에게 어떤 상처를 줄 수 있을까?

Chat-gpt에게 육아 질문하기 1

육아의 절반은 죄책감이다. 엄마도 처음이니 서투를 수도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른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실수들이 있다. 


얼마 전 유료로 MBTI 검사를 했다. MBTI 결과지를 받고, 가장 먼저 'CHAT-GPT'님께 질문했다. 육아에 있어서 나의 성향이 지닌 강점과 주의해야 할 점을 누군가가 요약해 주었으면 했다. 그것도 빠른 속도로.


두 가지를 물었다.


첫째, 부모가 entp형일 때 아이들이 좋은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인공지능이 답했다.


ENTP 유형의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다음과 같은 좋은 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창의성과 독창성 유도/ ENTP 유형의 부모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녀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 유도/ ENTP 유형의 부모는 논리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녀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표현 유도 / ENTP 유형의 부모는 자유로운 표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녀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 유도/ ENTP 유형의 부모는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녀가 배우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유연성과 적응력 유도/ ENTP 유형의 부모는 유연성과 적응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녀가 다양한 상황에서 적응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유머 감각과 재미 제공 / ENTP 유형의 부모는 유머 감각이 뛰어나며, 자녀에게 재미와 유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가 즐거움과 유익한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나에게 있는 모습들이다. 웃고, 아이들을 격려하고, 질문에 포기하지 않고 대답하려 노력한다.


둘째, 부모가 entp일 때 자에게 상처 줄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이 있을까?


ENTP 유형의 부모가 자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강요하기 / ENTP 유형의 부모는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이나 목표를 따르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강요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따르고 싶지 않은 길을 강요하면 자녀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판하기 / ENTP 유형의 부모는 논리적 사고방식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녀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비판을 받으면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표현 방지하기/ ENTP 유형의 부모는 자유로운 표현을 중요시하지만, 자녀가 표현하는 방식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만들어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관심 부족 ENTP /유형의 부모는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녀가 가지고 있는 관심사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가 소외감을 느끼게 하고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태도/ ENTP 유형의 부모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가 자신의 필요와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자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일관성 부족 / ENTP 유형의 부모는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일관성을 제공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울 수 있으며, 이는 자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글로 읽어보니 마음이 저릿하다. 자신 있게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특히 체력이 떨어졌을 때 자꾸만 아이에게 하게 되는 잘못들이다.


"오늘만 티비 보자. (일관성 부족)
묻지 말고, 그냥 하자(강요하기).
너가 알아서 해야지(관심 부족)."


 

40년 넘게 '나'로 살면서 성격의 장단이나 감정과 행동의 습관들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한계가 올 것 같으면 미리 스스로 경고를 하고, 내 기분이 태도와 행동이 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육아를 할 때는 예측 못 '나'가 등장할 때가 있다. 과거를 떠올리며 지나치게 훈육하거나 아이들이 아니라 내 컨디션 때문에 화를 내는 경우도 많다. 늘 반성하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육아는 노력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공부하고, 또 기억하자. 더 단단한 사람이, 엄마가 되어야한다.

작가의 이전글 Entp, 엄마가 되어 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