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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너부리 Jun 10. 2023

Bingchat의 패션 취향

엄마는 치마가 예쁘다?

미래를 대비하는 엄마가 되고자 GPT 플러그인, COPILOT 등을 조금씩 만져보고 있다. 

졸라맨만 그릴 수 있는 나에게 미드저니, 달리, 드림바이웜보.. 이런 도구들은 정말 고마운 도구들이다. 그림을 곧잘 그리는 딸한테나, 다른 사람한테 주문하면 화를 냈을 일도, 몇 번이건 그냥 한다.  그래서 또 내가 미안할 일도 없다. 


아주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공유하는 솜씨 없는 브런치북이지만, 그래도 뭔가 예쁜 그림을 넣으면 좋을 것 같아 그나마 접근성이 편한 Bingchat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중이다.




래놀이를 구경하는 엄마, 넘어진 아이를 일으키는 엄마, 부채질하는 엄마 등. 사실 그려진 모든 엄마들이 치마를 입고 있었다. 일러스트 느낌이 나게 그려달라는 주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마를 입는 모습을 요구했나 하고 생각했다. 사다리를 올라가는 엄마가(물론 저는 동산에 올라가려고 하였으나, 한국어로 질문했기 때문에 감안) 치마를 입고 올라가려는 결과물에는 살짝 뿔딱지가 났다. 


네 살짜리 둘째 때문에 하원 후에 자주 놀이터에 간다. 물론 바지차림이다. 함께 미끄럼틀도 타야 하고, 밤톨 같은 녀석이 다람쥐처럼 재빨라 자꾸 뛰어다닐 일이 생긴다. 그래서 물었다. 


" 너 엄마를 그려달라고 할 때마다 치마를 입히는 걸 알고 있어?"

그랬더니. 이렇게 답한다. 

어떡하지... 너? 아.... 뭐라고 답해야 하지? 


chatgpt는 어쩌려나 궁금해서 gpt에게 물었다. 아니 고자질했다. 


GPT는 bingchat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GPT야, 너 형님이구나. 


생성형 인공지능에게 사람의 반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낀다. 


아, 아이 둘 가르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인공지능까지 가르치다니. 이상하고 아름다운 교육의 세계! 나는 늘 도깨비방망이를 휘둘러 요술을 부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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