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은 처음이지?
아이들은 엄마 품에서 스스로 걷고 뛰기 시작할 때, 할머니 댁으로 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바퀴 달린 가방을 끌면서 썰매인 것처럼 씽씽 앞으로 달리는 녀석들을 멀리서 보다 보면 내 아이들이 아니야 하고 마음을 다진다. 가방 쟁탈전이 그때부터 시작이다.
서로 타겠다는 아이들에게 순서를 정해주다 보면 비행기를 타러 온 게 맞는지 헷갈린다.
사진: Unsplash의Pascal Meier
도시 생활 20년, 제주 생활 15년 차 귤 밭에서 책방 지기, 동물 가족 식사 당번 귤 판매 마케터 등 N 잡러로 활약하는 중입니다. 살아온 시간 만큼의 글자를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