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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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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Aug 3. 2024
가을이 오면
왕나경
빨갛게 타오르는
그리움 젖어들면
돌탑을 휘돌면서
염원을 드린 기도
앞서간 바람길 따라
눈물방울 쏟았다
아미타 아미타불
전설을 쌓으면서
가을은 하늘 높이
가슴이 부풀리다
그 이름 하나 품고서
숲길 따라 걸었다
저무는 햇살 자락
구름에 가려지고
하나둘 익어가는
잎새의 이야기들
우리의 슬픈 가을이
노을 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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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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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시조시인, 시낭송가, 아동문학가, 수안보온천문학상 대상(2018) 제32회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2018) 제7회 무원문학상 본상 (2019) 한국시조단 대상(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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