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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Aug 03. 2024
삼화 대장간
삼화 대장간
삼화 대장간
왕나경
불길이 꽃핀 새벽 벌겋게 익는 몸살
녹여낸 봄철만큼 잘 생긴 낫과 호미
구슬땀 살 내음 싣고
무학시장 달군다
경쾌한 메질소리 윤이 난 삽과 괭이
쇳물이 쏟아지는 광야를 평정하듯
담금질 담금질하며
햇살마저 빚는다
* 철기문화의 중심지답게 충주에는
대장간이 남아 있는데, 충북 무형
문화재 13호 야장 김명호 선생이
운영하는 삼화대장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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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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