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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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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Aug 5. 2024
비밀
왕나경
보인다 다 보인다
이파리 무성하다
숲으로 들어간들
공간이 열려 있다
바람이 비켜가면서
속삭인다, 귓가에
강물이 출렁이며
앞질러 달려가다
큰 바위 휘돌아서
상처를 씻어낸다
영롱한 별들도 태워
물비늘을 입힌다
내게도 너에게도
똑같이 들려준 말
좋아서 채운 갈증
미워서 비운 상흔
아무도 모른다 한들
알게 된다,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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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시조시인, 시낭송가, 아동문학가, 수안보온천문학상 대상(2018) 제32회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2018) 제7회 무원문학상 본상 (2019) 한국시조단 대상(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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