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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Aug 05. 2024
낙엽, 시월따라
낙엽, 시월 따라
왕나경
그대가 떠나던 날
절망이 후벼오고
옷깃을 여며오듯
아리게 시린 나루
쓸쓸한 시월의 노래
강물 위를 덮는다
가슴에 부는 바람
아련한 그 추억들
노을빛 여울목에
바쁘게 돌아가고
지금은 그 어디서도
불러볼 수 없어라
탈색된 고독 저편
쓸쓸히 줄 고르며
눈시려 흘려내린
멍들은 아픔이야
가슴에 묻어 두고서
핏빛 가득 뒹군다
keyword
낙엽
나루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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