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목계 나루

목계 나루

왕나경


갈대밭 남은 자리

날아든 청둥오리


청동 빛 언어들이

바람을 휘어잡고


줄 당긴

함성소리가

별신제를 부른다



서편에 쉬는 철새

어이해 슬피 울까


동편에 걸린 노을

사랑을 붉힌 걸까


암줄에

수줄을 끼워

띄워보낸 목계 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