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낮달
by
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Nov 21. 2024
낮달
왕나경
하얗게 색이 바랜
초상이 걸려있다
세상을 비추려고
밤에만 내려오듯
낮춰라
자신 비우며
더 끝없이 낮춰라
어둠이 깔려야만
제 모습 갖추려나
나목도 창백하게
추운듯 얼었구나
그대가
푸른 하늘을
쪽배띄워 떠돌다
keyword
그대
어둠
하늘
5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연수 왕나경 시조시인
시조시인, 시낭송가, 아동문학가, 수안보온천문학상 대상(2018) 제32회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2018) 제7회 무원문학상 본상 (2019) 한국시조단 대상(2022)
구독자
166
구독
작가의 이전글
가을연가
파초를 기다리며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