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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km 달리는 제네시스 車 “마침내 현실화 됐다”

by 이콘밍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GV70·GV80, 2027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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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GV70/출처-제네시스


전동화로의 빠른 전환을 외치던 제네시스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EV)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하자, 브랜드는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새로운 전략의 중심에 놓았다.


특히,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00km를 달릴 수 있다는 목표가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네시스, GV70·GV80 하이브리드 도입

제네시스는 2027년까지 GV70과 GV80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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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GV80/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글로벌 책임자 마이크 송은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 계획에 없던 하이브리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30년 완전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려던 기존 계획의 재검토 결과로,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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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GV80/출처-제네시스


연간 30만 대 생산이 가능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GV70과 GV80은 EREV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기술은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충전 전용으로 활용하며, 주행은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전담한다.


이와 더불어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등 다양한 형태의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해 전동화 전환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전망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는 단순 하이브리드를 넘어서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엔진이 직접적인 주행에 관여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에만 쓰인다. 이를 통해 EREV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전기차에 더 가까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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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GV70/출처-제네시스


EREV는 제네시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발표를 통해 EREV를 북미와 중국에서만 판매할 계획임을 언급하며 글로벌 판매 전략을 명확히 했다. 국내에서는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 우선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EREV 목표 주행거리, 900km 이상

EREV 모델은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목표 주행거리는 무려 900km 이상이다.


이는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내연기관 차량이 제공하는 긴 주행거리를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제네시스는 후륜구동 기반의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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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GV70/출처-제네시스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했던 제네시스가 하이브리드와 EREV로 전략을 수정한 이유는 단순하다.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900km라는 주행거리 목표와 강력한 성능은 하이브리드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제네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대를 향한 도전과 유연한 전략적 전환, 그리고 소비자 요구에 대한 응답이 제네시스를 어디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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