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닉 E-Tech/출처-르노
르노코리아가 8월 출시를 앞두고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지난 5월 26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사전 웨이팅 프로그램에는 약 4000명의 소비자가 관심을 보였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30·40대였다. 이 차량은 프랑스 두에(Douai) 공장에서 생산돼 올해 국내에 한정 수량인 999대가 수입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6월 27일, 전기 SUV 모델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의 사전 예약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르노그룹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인 암페어(Ampere)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Medium)’을 기반으로 한다.
세닉/출처-르노
세닉 E-Tech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87kWh)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6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시에는 130kW 충전기로 약 34분 만에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60kW(218마력), 최대 토크 300Nm(30.5kg·m)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민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차량 중량은 1855kg부터 시작해 비교적 가벼운 편이며 동급 전기 SUV와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세닉 E-Tech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차체 하부와 배터리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한 ‘스마트 코쿤(Smart Cocoon)’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 시에도 높은 실내 정숙성을 유지한다.
세닉 E-Tech/출처-르노
안전 기술도 눈에 띈다.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전개되면 고전압 배터리의 전류를 자동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Pyro Switch)’ 기능이 적용돼 있다.
또한 프랑스 소방당국과 공동으로 개발한 ‘파이어맨 액세스(Fireman Access)’ 시스템은 차량 화재 발생 시 소방관이 배터리에 직접 물을 분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신속한 화재 대응이 가능하다.
실내 공간도 동급 SUV 가운데 경쟁력을 갖췄다. 2열 무릎 공간은 278mm, 머리 위 공간은 884mm로, 가족 단위 이용객의 니즈를 반영한 설계다.
여기에 탑재된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선루프’는 투명도 조절이 가능해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세닉 E-Tech/출처-르노
세닉 E-Tech는 본격적인 사전 예약 전부터 30·40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주목받았다.
르노코리아가 지난 5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운영한 웨이팅 프로그램에 약 4000명이 참여했고, 이 중 54%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에 대한 실용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모두 갖춘 SUV를 찾는 젊은 세대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닉 E-테크/출처-르노
판매 예정 물량은 999대로 한정되며 국내에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트림별 예상 가격은 테크노 5494만~5634만 원, 테크노 플러스 5847만~6166만 원, 아이코닉 6337만~6656만 원으로 제시됐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약 800만~900만 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사전예약 및 구매 관련 자세한 정보는 르노코리아 전국 전시장, 공식 홈페이지, 엔젤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