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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한 순간"...충격적 결과, 즉시 확인 필수

by 이콘밍글

불붙은 배터리 공포, 일상까지 위협
아파트·차량서 잇단 폭발 사고 발생
안전수칙 지켜야만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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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경고 / 출처 : 뉴스1


배터리 폭발이 아파트를 집어삼키며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와 경기 동두천의 아파트에서 전동스쿠터와 캠핑용 배터리 충전 중 폭발이 일어나 수십 명이 다치고 사망자가 나오면서, 충전 습관 하나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불과 며칠 사이 발생한 사고로 인해 ‘작은 배터리’가 일상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반복되는 폭발, 피해는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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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경고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 마포 아파트에서는 전동스쿠터 배터리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불길은 세대 내부에서 순식간에 번졌고, 순간적으로 발생한 열폭주가 화재 확산을 키웠다.


이틀 뒤에는 동두천 아파트에서 캠핑용 배터리가 폭발해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장에서는 유리가 산산조각 나 흩어졌고, 검게 그을린 벽과 바닥에는 폭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항공기 내에서도 최근 5년간 13건의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배터리 화재, 숫자가 말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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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경고 / 출처 : 뉴스1


이에 소방청은 지난 24일 생활 속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예방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배터리 화재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늘었다.


5월 49건이던 사고가 6월에는 51건, 7월에는 67건으로 불과 두 달 만에 약 37%나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집계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총 612건이었고, 이 중 76%가 전동킥보드에서 발생했다. 이어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전자담배에서도 꾸준히 불이 났다.


발생 원인의 절반 이상이 과충전으로 드러났고, 불량 충전기 사용과 무분별한 동시 충전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이영주 교수는 “충전기를 계속 꽂아두면 과충전 위험이 높아진다”며 시간을 정해 충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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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경고 / 출처 : 뉴스1


또한 아파트 출입구나 복도처럼 대피가 어려운 장소에서의 충전은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예방국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편리하지만 방심하면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다”며 외출하거나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충전을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생활을 크게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화재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충전이 끝나면 전원을 분리하고, 외출이나 취침 중에는 충전을 피하는 기본 수칙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안전 수칙 준수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생활 속 필수적인 대응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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