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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의 '숨겨진 약점' 폭로

by 이콘밍글

사고 예방에서 치명적 약점 드러나
충돌은 무난했지만 안전도는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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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자동차/출처-BYD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소형 SUV ‘아토 3(ATTO 3)’가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종합 4등급을 받았다.


사고 예방 안전성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며 그동안 제기돼온 안전성 우려가 현실화됐다. 같은 날 평가에 포함된 BMW iX2도 일부 항목에서 미흡한 결과를 받았지만, 종합적으로는 2등급을 기록하며 아토 3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충돌은 버텼지만… 사고 예방 안전성 ‘2개 별’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9월 3일, 2025년도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 중 소형 SUV 부문에 대한 평가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평가에서 BYD 아토 3는 충돌안전성 84.7%(별 4개), 보행자안전성 76.2%(별 5개)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사고예방안전성은 42.7%(별 2개)에 그치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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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출처-BYD


평가 항목 중 아토 3는 긴급조향기능장치, 페달오조작방지장치, 차량·사물 간 통신(V2X) 장치를 탑재하지 않았고 차로유지지원장치,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도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종합 등급은 4등급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발표된 차량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기차 안전성 부문에서도 아토 3는 별 3개(63.6%)에 머물렀다. 배터리 관련 평가에서 일부 점수를 획득해 ‘보통’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으나, 이 역시 경쟁 차종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BMW iX2도 일부 항목 ‘미흡’… 그러나 종합 2등급

같은 날 함께 평가를 받은 BMW iX2는 아토 3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결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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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2 eDrive20/출처-BMW


iX2는 충돌안전성 82.3%(별 4개), 보행자안전성 88.5%(별 5개), 사고예방안전성 61.2%(별 4개)로,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성능을 보였다.


다만 iX2 역시 긴급조향기능장치, V2X 통신장치가 미장착돼 있었고 후측방접근충돌방지장치,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최고 등급은 받지 못했다.


전기차 안전성 항목에서는 별 2개(54.5%)로 ‘미흡’ 판정을 받았으며 배터리 이상을 상시 감지하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전성 논란 다시 부각… BYD ‘신뢰’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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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출처-BYD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판매를 시작한 BYD의 승용 모델 아토 3는 가격 대비 높은 사양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번 안전도평가 결과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사고 예방 기능 부재와 관련된 지적이 집중되면서, 국내에서의 신뢰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은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소비자 요구에 맞춰 차량 안전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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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출처-BYD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소형 SUV에 이어 중형 SUV, 중형 픽업 부문에 대한 평가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평가 대상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9, 포드 익스플로러, 기아 타스만, 테슬라 모델 3 등 총 11개 차종이 포함돼 있으며 모든 종합 결과는 연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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