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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의 충격적 스펙, 미니밴 시장 요동

by 이콘밍글

미니밴 시장에 전기 폭풍
메르세데스, 신형 VLE 양산 돌입
스타렉스·카니발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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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E 프로토타입/출처-벤츠


전통 내연기관 미니밴이 지배하던 시장에 전기차가 칼날을 들이댔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순수전기 8인승 미니밴 ‘VLE’의 선행 양산을 본격 시작하며,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차량 생산은 스페인 비토리아 공장에서 이뤄지며 이곳은 기존 EQV, 비토, V-클래스 등을 생산해온 주력 기지다.



이번 VLE 생산을 위해 공장은 대대적인 현대화를 마쳤고, 신형 전동화 플랫폼 ‘VAN.EA’의 첫 적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메르세데스, 전동화 미니밴 ‘VLE’ 양산 돌입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말, 스페인 비토리아 공장에서 신형 전기 미니밴 VLE의 선행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고급 전동화 플랫폼 ‘VAN.EA’ 기반으로 제작되는 최초의 모델이며 최대 8명이 탑승 가능한 구성으로 2026년 상반기 공식 출시 예정이다.



생산이 이뤄지는 비토리아 공장은 기존 V-클래스와 EQV, 비토 등을 생산하던 곳으로, 이번 VLE 양산을 위해 전면적인 시설 개보수를 단행했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VAN.EA와 내연기관용 플랫폼 VAN.CA 기반 모델의 동시 생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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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E 티저/출처-벤츠


VLE는 VAN.EA의 ‘프리미엄’ 구조인 VAN.EA-P를 적용받았다. 메르세데스는 이를 통해 럭셔리 전기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VAN.EA-P는 고급 패밀리카는 물론 VIP 셔틀, 대형 전기 리무진 등 다양한 고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구조다.



차량 디자인은 올해 초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V’를 계승했다. 전면부에는 메르세데스의 ‘파나아메리카나’ 스타일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GLC에서 선보인 942개의 LED 조명을 통한 충전 상태 표시 기능도 탑재 가능성이 점쳐진다.



헤드램프는 삼각별 엠블럼을 형상화한 LED 시그니처가 적용됐고 보닛 위에는 클래식 메르세데스 엠블럼이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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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E 프로토타입/출처-벤츠


VLE는 공기역학 성능도 강조됐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풍동 테스트를 거쳐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이탈리아 나르도 서킷에서는 고속 주행 안정성과 후륜 조향 시스템을 중심으로 동적 성능을 조율하고 있다.


15분 충전 2번, 1100km 완주… 압도적 주행 테스트 결과


VLE는 800V 전기 아키텍처 기반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최대 320kW 수준의 초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는 공식적인 배터리 용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EQV보다 향상된 100~116kWh 수준의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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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E 프로토타입/출처-벤츠


실제로 메르세데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탈리아 로마까지 약 1100km(683마일)를 주행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주행 중 단 15분 충전 두 번만으로 완주한 이 기록은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실사용 기준 약 480km 내외의 주행거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구동 단일 모터 사양과 듀얼 모터 사양이 제공될 예정이며 사륜구동(AWD)도 옵션으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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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E 프로토타입/출처-벤츠


차량 내부에는 메르세데스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OS가 탑재되며 OTA(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자율주행 기능은 초기부터 레벨 2 수준이 적용되고, 레벨 3는 2030년 이전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향후 VLE보다 더 큰 플래그십 전기밴 ‘VLS’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는 이를 ‘궁극의 전기 리무진’으로 정의하고, 기존 럭셔리 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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