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런게 가능할 줄 몰랐어요”…샤워기까지 갖춘 SUV

by 이콘밍글

샤워기까지 장착한 SUV 등장
30분 만에 예약 8천 대 돌파
주행거리 1,508km·디지털 실내 완비

IM-Motors-LS9-1024x576.png

LS9/출처-IM 모터스


IM 모터스(IM Motors)가 선보인 신형 플래그십 SUV ‘LS9’이 예상치 못한 장비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량은 오는 11월 12일 중국 시장에서 공식 출시된다. 사전 예약 접수는 지난 4일부터 시작, 예약 개시 30분 만에 8000건이 넘는 주문이 몰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사전 예약 가격은 33만 6900위안에서 36만 6900위안(한화 약 6870만~74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캠핑 가서 ‘뜨거운 물 샤워’ 가능

LS9이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고급 사양보다도 예상치 못한 편의 기능에 있다.


IM-Motors-LS9-3-1024x573.png

LS9/출처-IM 모터스


차량 후면에 설치된 ‘야외 샤워 시스템’이 그것이다. 트렁크를 열면 간이 샤워 텐트를 걸 수 있으며 최대 45도로 데운 물을 공급하는 10리터 용량의 물탱크가 장착됐다. 이 물은 1200와트 히터를 통해 약 10분 만에 가열된다.


실제로 이 기능은 캠핑이나 서핑 후 간단히 씻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 용량상 긴 샤워는 어렵지만, 짧게 몸을 헹굴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 제공된다.


1508km 주행거리, 성능도 ‘플래그십급’

IM-Motors-LS9-5-1024x598.png

LS9/출처-IM 모터스


LS9의 기술적 성능 역시 플래그십 SUV라는 이름에 걸맞다. 차량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스텔라(Stellar)’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최대 출력은 390kW, 최대 토크는 670Nm에 달한다.


배터리는 52kWh 또는 66kWh 두 가지 사양으로 제공되며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402km이다. 하이브리드 기반으로는 최대 1508km의 주행거리를 지원한다.


플랫폼은 800V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약 4초 수준이다. 섀시 시스템으로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24도 네 바퀴 조향 기술이 적용돼 회전 반경을 4.95m까지 줄였다.


실내는 ‘이동하는 디지털 라운지’

디자인도 기술만큼이나 눈에 띈다. 전면은 폐쇄형 그릴과 일체형 라이트바, L자형 헤드램프 등 IM 모터스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하단에는 넓은 에어 인테이크와 프로젝션 라이트가 배치됐다.


후면에는 ‘울트라 와이드 스마트 프로젝터 라이트’가 탑재되어 최대 8000㎡를 밝힐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는 소형 경기장을 비출 수 있는 수준이다.


IM-Motors-LS9-2-1024x560.png

LS9/출처-IM 모터스


실내는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고급스럽게 구성됐다. 운전석 앞에는 27.1인치 5K 메인 디스플레이가, 조수석에는 15.6인치 스크린이 배치되어 전면부 전체가 디지털 화면으로 채워져 있다.


여기에 B&O 사운드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됐고 4D 기계식 마사지 시트, 2+2+2 구성의 6인승 독립 좌석이 더해졌다.


2열에는 천장에 21.5인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으며 각 좌석은 냉난방과 마사지 기능을 갖춘 독립 시트로 구성됐다.


자율주행 기능도 기본 탑재

LS9은 고도화된 주행보조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는 520라인급으로 최대 300m 거리까지 감지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의 ‘토르(Thor)’ 칩이 탑재돼 L3급 하드웨어 기반의 L2 수준 주행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섀시 시스템은 ‘린크스(Lynx) 디지털 섀시 3.0’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서스펜션과 조향 성능을 조절한다.


IM-Motors-LS9-1-1024x573.png

LS9/출처-IM 모터스


IM 모터스는 이번 LS9을 통해 이동 수단을 넘어선 ‘모빌리티 생활 공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샤워가 가능한 SUV’라는 파격적 개념은 고급 기술력과 결합해 플래그십 SUV 시장에서 독특한 입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역대급 라인업이다”… 기아, 내년 신차 대거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