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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현실됐다”.. 테슬라 FSD 한국 출시 예고

by 이콘밍글

FSD 감독형, 국내 도입 임박
테슬라 “다음 목적지는 한국”
차주들 “진짜 나오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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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출처-테슬라


자율주행 차량이 운전자 개입 없이 주차까지 해내는 장면이 공개되자, 국내 테슬라 차주들이 한동안 잠잠했던 FSD 출시 소식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가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 기능의 국내 출시를 공식 예고하면서다.


테슬라가 한국에서 FSD 출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코리아는 11월 12일, 자사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는 한국. 곧 출시(Coming Soon)”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범 주행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운전자가 손을 스티어링휠에서 뗀 채로 차량이 신호에 맞춰 정지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며 목적지에 도달해 스스로 주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국내 도로 환경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장면은 테슬라의 기술이 실제로 한국 도로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테슬라, 한국서 첫 공식화

테슬라가 국내에 FSD 도입을 암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코리아는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는 한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범 자율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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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X 게시글/출처-테슬라


영상은 1분 45초 분량으로, 미국에서 수입된 시제품 차량을 이용해 테스트 단계에서 촬영된 것으로 명시됐다. 차량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교차로를 통과하고, 신호에 따라 감속하며 목적지에 도착해 스스로 정지했다.


영상 속 운전자는 두 손을 핸들 가까이에 둔 채 언제든 개입할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감독형’ FSD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자율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조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FSD ‘감독형’, 완전자율주행과는 달라

테슬라의 FSD는 ‘감독형’과 ‘비감독형’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국내 도입이 예고된 버전은 ‘감독형’으로,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필요시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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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출처-테슬라


테슬라는 자사 영상에서도 “감독형 FSD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며 모든 장애물과 교통 상황을 완벽히 인식하지 못할 수 있어 운전자가 항상 주의를 유지해야 한다”고 명확히 고지했다.


현재 FSD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일부 운전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일본에서도 시험 주행을 시작했다. 유럽과 중국 출시도 준비 중으로,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모델 Y 인기 속 출시 가능성 커져

국내 테슬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FSD에 대한 기대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출시 일정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 4월 공개된 ‘모델 Y 주니퍼’는 큰 인기를 얻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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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출처-테슬라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에서 4만 79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 증가한 수치로, 테슬라는 수입차 시장에서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FSD 도입 차량은 한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의 80% 이상이 중국산인데, 업계에서는 미국산 차량에 먼저 FSD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감독형 FSD는 기술적으로는 국내에서도 구현 가능한 수준이지만, 도로교통법과 안전기준 문제로 인증 절차가 관건”이라며 “FTA 덕분에 미국산 차량은 국내 기준을 별도로 통과하지 않아도 돼 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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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출처-테슬라


테슬라의 FSD 감독형 서비스가 실제로 언제부터 국내에서 이용 가능해질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영상 공개와 도입 예고는 FSD의 국내 상륙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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