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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안 팔렸으면”…마쓰다 신형 SUV 파격 결정

by 이콘밍글

‘1450만 원’ 인하 초강수
북미 SUV 시장 흔든 가격 전쟁
마쓰다 CX-70, 경쟁자와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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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70/출처-마쓰다


마쓰다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CX-70’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파격 결정을 내렸다.


2026년형 모델부터 적용된 이 조치는 미국 시장 기준 1만 달러, 한화 돈 약 1450만 원 낮춘 것으로,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전면 재정비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격적인 인하, 마쓰다의 승부수

마쓰다는 2026년형 CX-7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가격을 기존 대비 1만 달러(약 1450만 원) 낮추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단순 할인 이벤트가 아닌, 북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면 승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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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70/출처-마쓰다


조정된 시작 가격은 4만 4250달러(약 6440만 원)로, 마쓰다는 토요타 RAV4 프라임이나 기아 쏘렌토 PHEV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아 쏘렌토 PHEV SX 프레스티지(5만 1365달러, 약 7480만 원)와 비교하면 약 7000달러의 차이다.


주목할 점은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핵심 성능과 사양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개선됐다는 점이다.


CX-70 PHEV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시스템 출력 323마력, 최대 토크 약 51.0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17.8kWh 배터리를 통해 순수 전기로 약 42km 주행이 가능하며 일상적인 출퇴근 거리에서는 전기차 수준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편의 사양도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프리미엄’은 그대로, 가격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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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70/출처-마쓰다


이번 가격 조정은 단순히 ‘싼 차’가 아니라,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목표로 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CX-70은 대형 SUV인 CX-90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3열을 제외한 2열 중심 구조로 공간성과 주행감을 동시에 잡았다.


전장 5120mm, 전폭 1971mm, 전고 1745mm, 휠베이스 3119mm의 차체는 대형 SUV에 준하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북미 SUV 시장 흔드는 마쓰다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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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70/출처-마쓰다


시장 내에서 CX-70은 기존의 애매한 포지션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가격 경쟁의 한가운데로 진입했다. 마쓰다가 택한 1만 달러 인하는 경쟁사들에게도 실질적인 가격 재조정 압박을 가하는 셈이다.


또한 기존 모델과 비교해 기능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소비자 선호 사양이 강화됐다는 점은, 마쓰다가 전략적 반격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CX-70은 ‘성능과 공간, 편의성’을 모두 갖추면서도 6천만 원대 중반이라는 가격을 내세우며, ‘프리미엄 SUV를 합리적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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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70/출처-마쓰다


성능과 사양을 유지하면서 가격만 대폭 낮춘 이번 전략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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