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기존 모델에 대해 최신 사양을 그대로 반영한 4차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13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펌웨어 OTA(FOTA) 방식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정비소 방문 없이도 차량 내부에서 직접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2026년형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였던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ADAS 기능이 이전 연식 차량에도 똑같이 적용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11월 13일부터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4번째 무선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2024년 7월 14일부터 2025년 10월 14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으로, 이미 서비스센터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한 차량은 제외된다.
2026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이번 FOTA 업데이트는 단순 오류 수정 수준을 넘어서, 상품성 전반을 끌어올리는 변화가 핵심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에 처음 적용된 커넥티비티 개선 사항들이 기존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대폭 손질됐다.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에는 공조장치 위젯이 추가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졌고, R:아케이드 게임과 Rbeat 노래방 서비스도 새롭게 탑재됐다.
더불어 올해 연말 차량 내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 예정인 ‘뉴 갤러리 앱’도 이번 업데이트로 구형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했다.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특히 풀 오토 파킹 보조 기능을 사용할 때 외부에서도 차량의 움직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비상등 자동 점멸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차선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의 성능 또한 개선돼, 실제 운전 중 더 민감하고 정교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간 축적된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르노코리아는 “기존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커넥티비티와 ADAS 기능 전반에 걸쳐 개선 사항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무선 업데이트 방식이기 때문에 고객은 정비소를 방문할 필요 없이 차량 내부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업데이트를 완료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는 순차적으로 알림이 표시되며 운전자가 차량 시동을 끈 후 시작 버튼을 누르면 약 1시간 만에 설치가 완료된다.
2026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 출시 초기부터 지속적인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OTA 방식의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왔다.
이번 4차 업데이트는 그 일환으로, 신차 구매자뿐 아니라 기존 오너까지 아우르는 사후 지원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6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한편,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5만 7천 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실내 공간과 연비, 안전성 등에서 고객 만족도 95% 이상을 기록 중인 르노코리아의 주력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