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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꺾은 게 이 차였어?”… 폭스바겐, 4관왕 달성

by 이콘밍글

골든 스티어링 휠 사상 첫 4관왕
기아 EV4 꺾은 의외의 1위 모델
폭스바겐, 독일 현지서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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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GTI 에디션 50/출처-폭스바겐


독일에서 열린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폭스바겐이 49년 역사상 처음으로 4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며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럽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 어워드에서 폭스바겐의 컴팩트카 ‘골프 GTI 에디션 50’이 기아 EV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와 일요지 ‘빌트 암 존탁’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1976년부터 매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신차 중 우수 모델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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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GTI 에디션 50/출처-폭스바겐


이번 시상은 2025년형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72개 모델을 두고 구동 성능, 섀시, 디자인, 품질, 지속 가능성, 안전성 등 17개 항목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총 13개 부문에서 우수 차량이 선정됐으며 폭스바겐은 이 가운데 컴팩트카, 준대형차, 패밀리카, 4만 유로 미만 차량 등 4개 부문에서 각각 다른 모델로 수상하며 사상 최초의 ‘4관왕’ 브랜드가 됐다.


기아 EV4 제친 ‘골프 GTI 에디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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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GTI 에디션 50/출처-폭스바겐


컴팩트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모델은 폭스바겐의 ‘골프 GTI 에디션 50’이다.


이 모델은 내년으로 예정된 GTI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특별판으로, 최고 출력 325마력, 최대 토크 420N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골프 GTI 에디션 50’은 기아의 전기 SUV ‘EV4’와 스코다의 ‘엘록 RS’와의 경쟁 끝에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내연기관 기반 모델이 전기차들을 누르고 수상한 점은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준대형부터 패밀리 SUV까지 석권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 왜건 모델인 ‘ID.7 GTX 투어러’는 준대형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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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7 GTX 및 ID.7 GTX 투어러/출처-폭스바겐


이 차량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과 최고출력 340마력을 제공하며, 넉넉한 실내 공간과 주행 편의성으로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패밀리카 부문 수상작인 ‘타이론’은 SUV 특유의 넓은 실내와 적재 공간, 최대 2.5톤 견인력을 지원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다목적 차량이다.


편안한 시트 포지션, 승차감, 안전성 등 전반적인 완성도에서 우위를 점하며 가족용 차량으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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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티록/출처-폭스바겐


4만 유로 미만 차량 중 최고로 선정된 모델은 2세대 ‘신형 티록’이다. 전작 대비 전면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으며 스포티한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하이브리드 기술이 새롭게 적용된 점이 돋보인다.


“부스트 2030 전략이 올바른 길이라는 증거”

폭스바겐은 이번 성과에 대해 자사의 전략적 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11월 28일 발표를 통해 “4개 부문 수상은 ‘폭스바겐 부스트 2030’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폭스바겐은 기술을 선도하는 볼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6년에는 더욱 강력한 디자인과 품질, 프리미엄 기술력을 갖춘 6개의 신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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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EVERY1 콘셉트/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이번 어워드를 통해 유럽 현지에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기존 내연기관 기술과 전기차 라인업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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