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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차” 그 주인공은…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by 이콘밍글

벤츠·혼다 제친 캐딜락의 반전
ADAS부터 주행거리까지 압도적 성능
’12월의 차’ 타이틀로 연말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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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IQ/출처-캐딜락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2025년 12월 ‘이달의 차’로 캐딜락의 순수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혼다의 신차가 경쟁 후보로 나선 가운데, 에스컬레이드 IQ는 총점 33.7점(50점 만점)을 받아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자동차 디자인,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 안전성 등 다섯 항목에 걸쳐 진행됐으며, 에스컬레이드 IQ는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과 국내 최초 도입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달의 차’에 오른 캐딜락, 이유 있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월 출시된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해 ‘이달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벤츠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혼다의 ‘CR-V 하이브리드’와 함께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 IQ’가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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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IQ/출처-캐딜락


치열한 경합 끝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가 33.7점을 받아 선정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7.7점,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에서 7점, 동력 성능 역시 7점,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에서는 6.3점을 기록했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를 전기차로 새롭게 재해석한 모델로, 국내 최초로 적용된 GM의 핸즈프리 주행 보조 기술 ‘슈퍼크루즈’가 장거리 주행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이달의 차’로 선정된 차량은 별도의 중간 심사 없이 2026년 ‘올해의 차’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직행하는 특전도 부여받는다.


슈퍼크루즈와 739km 주행거리, 기술로 증명한 존재감

에스컬레이드 IQ의 가장 큰 강점은 GM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국내 시장에 최초로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슈퍼크루즈는 고정밀 라이다(LiDAR) 기반 지도, 카메라 및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특정 구간에서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고도 주행이 가능한 핸즈프리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이 시스템은 특히 장거리 운전 시 피로도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205kWh 대용량 ‘얼티엄(Ultium)’ 배터리를 탑재한 에스컬레이드 IQ는 1회 충전 시 739km(도심 기준 776km, 고속도로 692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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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IQ/출처-캐딜락


성능 면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듀얼 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 출력 551kW(약 750마력), 최대 토크 1,064Nm(108.5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또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10분 충전 시 최대 188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기능도 갖췄다.


차체 역시 눈에 띈다. 전장 5715mm, 전폭 205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3460mm로 전기 SUV 중 최대급 크기를 자랑한다. 7인승 구조와 더불어 55인치에 달하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7757만 원으로, 고급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적 가격 설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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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에스컬레이드 IQ/출처-캐딜락


압도적 스펙과 평가 결과로 12월의 주인공에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이번 결과에 대해 에스컬레이드 IQ가 기술력과 상품성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경쟁 모델을 앞섰다고 평가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이나 혼다 CR-V 하이브리드가 각기 다른 세그먼트에서 고유의 강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로서의 완성도와 미래 기술의 적용성 면에서는 에스컬레이드 IQ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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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IQ/출처-캐딜락


2025년 11월에는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이 ‘이달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아이오닉 6 N이 국산 전기차 기술의 진보를 보여준 모델이었다면, 에스컬레이드 IQ는 초대형 수입 전기 SUV 시장에서의 캐딜락 기술력을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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