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에 혼다, “공장 가동 올스톱”

by 이콘밍글

혼다 日·中 공장 멈춰 선다
넥스페리아발 반도체 대란 여파
현대차 등 업계 전반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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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출처-연합뉴스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다음 달 초까지 일본과 중국 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넥스페리아발 공급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공급망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중국서 혼다 생산 중단

혼다는 18일 발표를 통해, 2026년 1월 5일부터 6일까지 일본 내 일부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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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출처-혼다


대상 공장은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이타마현 요리이, 미에현 스즈카 공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7일부터 9일까지는 생산 목표를 낮춰 조정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는 합작법인인 광기혼다 산하의 3개 공장이 오는 12월 29일부터 1월 2일까지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혼다는 반도체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판매 전망도 기존 362만 대에서 334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넥스페리아 인수 여파, 미·중 갈등 불씨로

반도체 공급난의 중심에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가 있다.


넥스페리아는 차량용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 등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중국 윙테크에 인수됐고, 이후 미·중 간 기술 갈등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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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 터보/출처-혼다


올해 9월, 네덜란드 정부는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상품 가용성법’을 발동해 넥스페리아 경영권을 국가 차원에서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해외 수출을 전면 차단했다.


넥스페리아는 전체 생산량의 약 80%를 중국에서 담당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동차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긴장감

혼다뿐 아니라 토요타, 폭스바겐, BMW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도 반도체 부족으로 직·간접적인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달 “넥스페리아의 반도체 재고는 수주일 분에 불과하다”고 경고했고,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도 출하 재개 지연 시 산업 전반의 피해를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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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출처-혼다


넥스페리아발 반도체 수급 불안은 특정 국가나 기업을 넘어 자동차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혼다의 생산 중단 사례는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제조업의 취약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국내 업체들도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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