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장에 주차된 차량/출처-연합뉴스
테슬라가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운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선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현지 시각 15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안전 운전자 없이 운행되는 테슬라 차량 영상이 SNS 플랫폼 X에 공개됐다.
영상이 확산되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이제 시작”이라며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이달 초 예고한 “몇 주 내 무인 로보택시 입증” 발언과 일치하는 시점이다.
테슬라 로보택시/출처-연햡뉴스
머스크는 로보택시 차량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테스트 지역을 오스틴·샌프란시스코를 넘어 피닉스와 네바다까지 확장할 계획도 밝혔다.
전기차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로보택시 계획이 모두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오는 2026년을 테슬라에 기념비적인 해로 예상했다.
그는 4~5월 사이 ‘사이버 캡’의 대량 생산이 시작되면 미국 전역에서 로보택시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해당 발표 직후 급등했다. 15일 뉴욕증시에서 3.56% 오른 475.31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에는 전일 대비 3.1% 상승한 48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장중 기준 기존 최고가(488.54달러)를 넘은 수치이며, 종가 기준 최고가도 경신한 것이다.
테슬라 로보택시/출처-연햡뉴스
이번 반등은 테슬라가 올해 1분기 36% 급락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이후의 변화다.
3분기에는 연방 세액 공제 혜택 종료를 앞둔 소비자 수요로 인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주가는 하반기 동안 40% 급등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시가총액 1조 6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7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포브스는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이 약 6840억 달러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무인 로보택시 선언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즉각적인 파장을 불러왔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으나,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는 테슬라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취해왔다.
이번 발표로 인해 로보택시 시대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들 국내 완성차 업체도 기술 개발 및 전략 수정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로보택시/출처-테슬라
로보택시는 현재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안전성과 규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먼저 시장에 ‘성공’을 선언한 만큼, 후발 주자들의 긴장은 한층 더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