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5/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코리아가 2025년 국내 시장에 신차 4종을 출시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 대비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1~11월 누적 판매량은 4500대에 그치며, 연말까지 5000대 돌파도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2월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자매 브랜드 아우디는 같은 기간 1만 252대를 판매하며 ‘1만대 클럽’에 복귀한 반면, 폭스바겐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5년 3만 577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3위까지 올랐던 폭스바겐은, 이후 해마다 하락을 거듭해 2023년 1만 247대, 2024년 8273대로 떨어졌다. 2025년에는 5000대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ID. 4/출처-폭스바겐
2025년 골프, 아틀라스, 전기차 ID.4·ID.5 등 신차 4종을 투입했지만, 판매 반등에는 실패했다. 틸 셰어 신임 사장의 취임과 함께 조직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효과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폭스바겐코리아는 해당 차종을 전혀 보유하지 않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특히 주요 차종인 골프가 디젤 중심으로 구성돼 친환경 흐름에 맞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ID.5/출처-폭스바겐
가격 전략에서도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6000만원대 ID.4·ID.5, 1억원 이상인 투아렉 등 주요 모델 가격이 소비자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중국 브랜드 BYD 등의 저가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경쟁력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반면 아우디는 2025년 총 1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브랜드 회복에 성공했다. KAIDA에 따르면 2025년 1~11월 누적 판매량은 1만 252대로, 2년 만에 ‘1만대 클럽’에 재진입했다.
Q5, A5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Q6 e-트론, A6 e-트론 등 내연기관과 전동화를 아우르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우디코리아는 딜러사와 협력해 브랜드 체험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장 전략도 병행했다.
Q5/출처-아우디
두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린 배경으로는 제품 다양성, 가격 전략, 소비자 트렌드 대응력 차이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