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A 오토쇼 제네시스 전시관/출처-뉴스1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판매량을 12배 끌어올리며 일본 고급차 브랜드를 제치고 고급차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8만 2331대를 판매하며 인피니티를 앞선 제네시스는, 링컨과 어큐라를 바짝 추격 중이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25년 미국 시장에서 총 8만 2331대를 판매해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5만 2846대)를 크게 앞지르며 고급차 판매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G80/출처-제네시스
2016년 미국 시장 첫 해 판매량이 6948대에 불과했던 제네시스는, 2020년 1만 6384대를 기록하며 인피니티(7만 9502대)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10년 만에 판매량이 약 12배로 뛰었다.
제네시스의 성장세는 벤츠·BMW·렉서스가 장악한 고급차 ‘빅3’ 체제 뒤를 쫓는 링컨(10만 6868대), 어큐라(13만 3433대)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제네시스의 성장은 SUV 라인업의 성공과 전략적인 마케팅 덕분이다. 지난해 판매량 중 80% 이상을 GV70, GV80 등 SUV 모델이 차지했다.
GV80/출처-제네시스
현지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 당시 탑승해 생명을 건진 차량으로 알려진 GV8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UV 모델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네시스는 미국 주요 골프대회에서 차량을 적극 홍보해 왔다. 올해는 세계 내구레이스(WEC) 출전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전동화 모델 확대도 눈에 띈다. GV60, GV70 전동화 모델에 이어 올해는 GV80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 등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