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출처-연합뉴스
2026년 출시 예정 신차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았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데는 큰 벽이 존재했다.
케이카(K Car)와 엠브레인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해 1월 15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절반이 가격과 고금리로 인해 신차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신차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5.0%였으나 ‘가격 부담으로 망설인다’는 응답은 26.4%, ‘중고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비율도 23.4%에 달했다. 두 응답을 합치면 49.8%로, 신차를 포기하거나 보류한 소비자가 절반 가까이 되는 셈이다.
구매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소는 ‘구매 가격’(34.0%)과 ‘유지 비용’(28.8%)으로 나타났다.
디자인(15.8%), 브랜드(11.2%), 최신 기술(10.0%)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선호 차량 가격대는 3천만 원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2천만 원대(21.0%), 4천만 원대(19.6%) 순이었다.
2026 쏘렌토 X-Line/출처-기아
유종별 선호도에서는 하이브리드가 52.6%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내연기관은 31.4%, 전기차는 16.0%에 그쳤다.
친환경차 전환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는 ‘하이브리드를 거치는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차 중심 전환’은 17.2%에 불과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가격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판단을 유보한 응답도 20.2%로 나타났다.
차종 선호에서는 실용성이 강조됐다. SUV와 RV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66.8%로 압도적이었고, 세단은 26.2%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꼽은 2026년 기대 신차는 브랜드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네오룬 콘셉트/출처-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전기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90’, 내연기관 부문에서는 ‘현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신차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지만, 가격과 금리 부담으로 인해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다”며 “케이카는 신차와 중고차를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카 관계자 역시 “실용성과 가성비 중심의 소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