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 구형 취급…BYD 야심작 돌핀, 한국엔 재고?

by 이콘밍글

중국선 2025년 모델 판매 중
국내엔 2021년형 돌핀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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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출처-BYD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과 유럽에서 이미 구형으로 취급받는 모델을 신차로 받아들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


BYD코리아가 오는 2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이 2021년 첫 출시된 모델로,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버전이 판매 중이다. 반면 한국에는 여전히 이 초기 모델이 들어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국만 ‘재고 처리’ 대상?

BYD코리아는 지난해 아토3와 씰 등을 국내에 출시하며 총 610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테슬라에 이어 수입 전기차 중 2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시장 안착에는 성공했지만, 판매된 차량 대부분이 중국 현지에선 이미 수년 전 출시된 구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재고 처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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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출처-BYD


이번에 출시될 돌핀 역시 마찬가지다. 2021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 부분변경이 있었지만, 국내에는 변경 전 모델이 출시된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는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변경된 모델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국 출시 이후 4년, 글로벌 기준으로도 2년 이상 지난 모델을 ‘신차’로 구매하게 되는 셈이다.


돌핀은 BYD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차종이며 중국 내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차량이다. 중국 현지에서 기본 모델은 9만 8000위안(한화 약 2070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99만 2000엔(약 2790만 원)부터 시작한다.


보급형 강조했지만 가격 경쟁력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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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출처-BYD


돌핀은 BYD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한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대로, 공식 판매가는 2000만 원 후반, 보조금 및 제조사 할인을 적용한 실구매가는 2000만 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하면 국내 최저가 전기차라는 타이틀은 얻기 어렵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돌핀 기본 모델은 109만 원, 상위 모델인 돌핀 액티브는 132만 원의 전기차 보조금이 책정됐다.


반면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490만 원, 기아 레이EV는 457만 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보조금 적용 후 실질 가격을 비교하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돌핀보다 71만~94만 원, 레이EV는 30만~53만 원 저렴하다.


시장성 낮은 해치백

돌핀은 해치백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는 수요가 적은 차종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해치백 판매량은 3만 1036대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 중 비중은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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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출처-BYD


한편 BYD는 돌핀 외에도 올해 국내 시장에 전기 세단 씰 RWD 모델과 PHEV SUV 씨라이언6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씰 RWD는 기존 AWD보다 주행거리를 늘리고 가격을 낮췄으며 씨라이언6는 전기 주행거리 200km(중국 기준), 총 주행거리 1650km로 설계됐다. PHEV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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