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새로운 SPA3 플랫폼 기반의 EX60을 2026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XC60급의 전기차 버전이 될 전망이다.
EX60은 볼보 XC60에 준하는 전기차로, 브랜드의 새로운 SPA3 플랫폼을 최초 탑재한다. 이 플랫폼은 향상된 컴퓨팅 기능과 SPA2보다 확장성이 뛰어난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향후 차량을 보다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EX90와 곧 출시될 ES90 세단에도 적용이 예정돼 있다.
볼보는 SPA3가 이론상 EX30보다 작은 차량부터 EX90보다 큰 차량까지 모든 크기의 모델에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의 모듈성과 업그레이드 가능성은 투자 및 생산 비용을 절감해주며, 이는 볼보가 시장 변동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
EX30, EX90과 스타일 요소 공유
EX60은 브랜드 전기차 모델 EX30, EX90과 스타일적 요소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기는 XC60과 비슷할 전망이다.
경쟁 모델은 2025년, 2026년에 각각 출시될 BMW iX3와 메르세데스-벤츠 GLC 전기차 등이다.
EX60의 외관은 볼보 차세대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8비트 스타일의 ‘토르의 망치’ 모양 LED 헤드램프,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전면부 폐쇄형 그릴 그리고 에어로 다이내믹 휠 등이 있다.
후면 메가캐스트 언더플로어 기술을 이용해 차체와 일체형으로 설계된 최신 배터리팩을 장착한다. 목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한 번의 충전으로 649km 이상이다.
후면부 무게는 기존 동급 SUV보다 15%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을 유지한다. 더불어 다양한 최신 안전 센서를 탑재한다.
한편 볼보는 당초 2023년까지 계획했던 전기차 라인업 전환을 철회했다. 현재는 가솔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를 주축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플래그십 전기차 EX90의 생산을 시작하고 XC90 2차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방향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도 최신 전기차와 병행해 판매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