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운전하면서 다른 업무를 하는 것도 가능하겠지?”, “한국에서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던데, 언제쯤 타볼 수 있으려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견인해 갈 미래 산업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분야는 바로 ‘자율주행’ 기능이다.
많은 완성차 업체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확대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금, 과연 자율주행 기능이 정말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 자동차가 직접 주변 환경을 인식하면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
특히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더더욱 주목받는 이 자율주행을 위해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뛰어들었다.
완전자율주행을 꿈꾸는 테슬라는 말할 것도 없고, ‘럭셔리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도 최근 자율주행 테스트를 거쳤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또한 완성차 브랜드 대부분은 완전 자율주행에 앞서 반자율주행 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주행 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앞차와의 거리를 파악해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 주거나 차선을 유지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ACC)이 가장 대표적이다.
전방 충돌을 방지해주거나 주차를 도와주는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높여주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은 바로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다.
이는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거나 운전 중 스마트폰을 보는 등, 안전운전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ACC에의 과도한 의존이 곧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ACC 등의 시스템을 이용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9건으로, 이 중 올해 발생한 사고만 8건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ACC 등의 시스템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을 고려한다면, 지금부터 예방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 또한 ACC 등의 ADAS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반드시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이후 완전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미래를 위해서라도 완성차 업체에서 더욱 안전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