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신형 익스플로러가 한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를 겨냥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되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디자인과 성능에서 강력한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익스플로러는 이번 변화에서 외관과 내부 모두 큰 변화를 보였다. 중국 시장에서 선보인 디자인과 유사한 헤드램프는 기존 역삼각형 형태에서 둥근 원형으로 바뀌었고, 그릴 디자인은 각 트림별로 차별화해 개성을 강조했다.
ST 모델에는 스포티한 배지까지 더해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실내는 넓어진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를 통해 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익스플로러는 팰리세이드와의 경쟁에서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하지만 현대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신형 팰리세이드(코드명 LX3)는 올해 말 12월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울산공장에서 시험 생산을 시작했으며, 실제 도로 주행 시험까지 진행하며 마지막 점검을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형 모델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되어, 내연기관만 있던 기존 모델과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II’가 처음으로 적용돼 연료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뿐만 아니라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과 함께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할 전략이다.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로, 아이오닉9은 전기차 부문에서 각각 세계 시장을 노린다.
익스플로러는 과거 국내 준대형 SUV 시장을 이끌었지만, 팰리세이드가 등장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신형 모델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며, 팰리세이드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상품성을 앞세울 계획이다.
한국 SUV 시장은 이제 두 대형 SUV의 격돌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과연 팰리세이드의 아성을 넘고 익스플로러가 다시금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두 모델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