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자동차가 지난 10일 플래그십 SUV ‘CX-80’을 출시하며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3열 대형 SUV를 투입한다.
이 모델은 기존 CX-8의 후속작으로, 3열 시트를 장착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우아한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CX-80의 외관은 3열 SUV 특유의 넓은 공간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특히 앞면의 긴 노즈와 대형 그릴이 눈길을 끈다. 헤드램프는 세련된 디테일을 살려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측면에는 유리창을 중심으로 우아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크롬 몰딩이 D 필러까지 곧게 뻗어 3열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배기 파이프를 숨겨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량의 전체적인 외관은 마쓰다 특유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모습이다.
특히 프론트 엔진과 후륜 구동 구조를 드러내는 요소들이 더해져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마쓰다는 이 모델을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대형 SUV’로 묘사했다.
넉넉한 실내와 첨단 기술
CX-80의 인테리어는 세심한 마감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돋보인다. 수평으로 넓게 뻗은 대시보드는 실내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후륜 구동 구조를 반영한 중앙 콘솔은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2열은 3인승 벤치 시트와 중앙 콘솔이 포함된 캡틴 시트 옵션으로 제공되며, 콘솔 제거 시 워크스루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3열은 전측방이 개방감 있게 설계됐으며 3열 시트는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또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운전자는 회전식 다이얼로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대시보드 측면에 수직으로 배치된 에어덕트는 실내의 현대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CX-80은 세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가장 주목받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e-SKYACTIV PHEV) 모델은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17.8kwh 배터리가 조합돼 323마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195km/h, 0에서 100km/h까지 가속에는 단 6.8초가 소요되며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6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3.3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 e-SKYACTIV D 3.3은 마쓰다의 독자적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M 하이브리드 부스트)을 통해 강력한 토크와 뛰어난 연비를 동시에 실현했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더블 위시본, 후륜에 멀티 링크를 적용해 대형 SUV임에도 민첩한 주행과 탑승자의 편안함을 모두 잡았다.
후륜 구동 기반의 AWD 시스템은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제공한다. 코너링에서는 차체 접지력을 높여주는 ‘키네마틱 포스처 컨트롤(KPC)’ 기능이 적용돼 와인딩 도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CX-80에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긴급 제동 시스템이 포함돼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와 USB C 타입 포트 등 편의 기능도 탑재돼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마쓰다는 CX-80을 두고 “3열 시트와 넓은 러기지 공간을 갖추고 온로드에서 오프로드까지 모든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마쓰다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로서 디자인, 성능 그리고 안전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CX-80의 가격은 394만3500엔~712만2500엔(한화 약 3600만 원~6500만 원) 사이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