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차세대 팰리세이드가 미국에서 포착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과 향상된 파워트레인을 갖춘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는 주황색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미국 사양 모델로, 최근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이 공개되면서 여러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차세대 팰리세이드는 기존 현대차와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채택했다. 특히 전면부에 주황색 주간주행등(DRL)이 눈에 띄는데, 이는 신형 싼타페에서도 적용된 바 있는 디자인 요소다.
코드명 LX3로 알려진 신형 팰리세이드는 구형 3세대 레인지로버를 연상시키는 깔끔하고 단순한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채택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레인지로버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전면부는 강인하면서도 직선이 강조된 전통적인 SUV 스타일을 지향한다. 대형 헤드램프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장착돼 한층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주간주행등은 미국형 모델인 만큼 주황색이 적용됐다. 국내 출시 모델은 흰색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 넓어진 공간과 새로운 파워트레인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차세대 팰리세이드의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보다 더 길어졌다. 이로 인해 내부 공간이 확장되어 혼다 파일럿,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등 경쟁 모델과 크기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II가 적용된다.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합산 총 출력 335마력, 최대 토크 46.5kgm를 발휘하며 이를 통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 3.5리터 V6 터보차지 엔진도 선택 가능하며 이는 현행 모델의 3.8리터 엔진을 대체할 예정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를 본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많은 이들은 디자인의 변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멋져 보인다. 기대 이상이다”와 같은 호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는 주간주행등 디자인에 대해 “헤드라이트가 너무 바보 같아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이드 프로파일에 대해서는 “카니발 미니밴과 박시형 싼타페 사이의 믹스 같다”며 미니밴과 SUV의 절묘한 결합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2018년 처음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을 갖춰 현대차의 대표 SUV로 자리 잡았다.
특히 미니밴 시장까지 흡수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현대차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차세대 팰리세이드는 더욱 경쟁력 있는 모델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대차 차세대 팰리세이드는 내년 공개될 예정이며, 더욱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