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의 최신 모델을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주행거리와 디자인, 인테리어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룬 이번 EQS 450+ 연식변경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21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벤츠가 독일 진델핑겐에서 공개한 EQS 450+ 연식변경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약 9% 증가한 118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시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821km에 달하며 이는 기존 753km에서 크게 향상된 수치다.
국내 출시 모델의 주행거리는 세부 사양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이를 최적화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한 만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는 이번 모델에서 배터리 용량뿐만 아니라 사륜구동 시스템(4MATIC)도 개선해 견인력을 대폭 강화, 1700kg까지 견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DCU(Disconnect Unit) 시스템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하고 후륜 구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디자인의 진화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외관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이뤄졌다. 이번 모델은 S클래스의 디자인 언어를 이어받아 그릴 디자인을 내연기관 모델처럼 클래식한 느낌으로 변경했다.
기존 민무늬 블랙 패널 대신 은빛 라인이 더해진 새로운 그릴은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벤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한다. AMG 라인 등 다양한 디자인 옵션도 제공해 소비자 취향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실내는 편의성과 안락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좌석에는 5㎜ 두께의 패딩을 추가해 승차감을 높였다.
특히 최대 38도까지 조절 가능한 2열 좌석 등받이는 이동 중에도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벤츠는 이러한 개선을 통해 전기차에서도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실현했다.
전기차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
벤츠는 이번 EQS 450+ 모델을 통해 전기차 주행의 단점을 보완하는 다양한 기술을 도입했다.
히트 펌프 시스템 적용으로 겨울철 난방 시 전력 소모를 줄이는 동시에 폐열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기술은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과 실내 편의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벤츠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2’를 기반으로 한 빠르고 효과적인 성능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EQS는 전기차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로, 앞으로도 더 나은 기술과 성능을 갖춘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는 2025 EQS 세단 모델은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은 국내 소비자들이 접하게 될 구체적인 사양과 배터리 제조사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머지않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모델은 벤츠가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