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원을 해고 했다

글로벌 러닝 브랜드 대표의 일상

by 최민성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점차 웜(Warm) 해지더니 벌써 반팔을 입고 다니는 러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직원을 해고했다.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는데 뭔가 허.. 하면서 내가 능력이 없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대표들은 직원을 채용하고 해고하지만 나는 아직 이러한 과정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기분이 이상하다.

나는 러닝웨어 판매를 시작할 때 프리오더로 판매를 시작했다.

초기 자본금이 많이 없었고 일일이 제작을 해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려 이러한 방법을 고수했다.

해외에 많은 브랜드들이 프리오더 주문을 통해 엄청난 인기와 돈을 쓸어담는 것을 얼핏 보기도 했어서 그런지

왠지모를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첫 런칭 날이 되자 그런 생각은 거품처럼 흘러내렸다.

초반 홍보 광고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진행을 한 최후의 결과를 보게 되었다....

참 단순하고 바보 같았다.


첫 직원과 이 모든 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하나씩 하나씩 시스템을 구축해나아 갔다.

수개월간 직원과 함께 하며 촬영이면 촬영 기획이면 기획 이벤트면 이벤트 등등 참 다양한 일들을 해 왔는데

무리한 프리오더 방식과 의류 제작 업체와의 늦은 소통으로 인해 겨울 웨어 제작 기간이 3월로 밀려 판매가 되지 않고 자금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받게 되었다.


그렇게..

직원을 조용히 불러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ㅎ마께 이 길을 갈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첫 시작을 함께 해온 이 직원도 마지못해 끄덕이며 수긍을 했다.


직원이 떠나고 첫 출근일.

할 일들을 리스트로 정리해보니 디자인,마케팅 등등 내가 할 수는 있지만 매우 서툰 카테고리들 이었다.

감도있는 브랜드가 되려면 절대로 서툰 행동들은 하면 안된다.

그렇기에 이 부분들을 어떻게 할지 계속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다.


고민을 함과 동시 26SS 제품들을 디자인하며 자금이 조금이라도 확보되는 즉시 바로 샘플을 먼저 제작해서 받아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여름 시즌은 생각보다 빠르게 올 것 같은데 새로 출시되는 여름 라인도 획기적인 퍼포먼스 기술이

담긴 러닝웨어가 출시될 것 같으니 러너분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 더 좋은 직원분과 함께 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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