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웃는 세상이 되길

by 윤슬하


어디선가 맑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자연스레 그쪽으로 시선이 향했다.
새로운 가게가 오픈하나 보다.

이제 갓 돌을 지난 듯한 아이를 안은 엄마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주방을 둘러보는 젊은 남자의 표정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가 가득해 보였다.

요리를 배우고, 돈을 모으고
첫 가게 계약을 하고 리모델링을 하고
난생처음 자신의 이름으로 된 가게를 가진
꿈과 셀렘이 가득한 그 공간을 바라보며
나는 자그맣게 바라본다.

저 가족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행복하기를.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진심이 누군가에게 닿고,
누군가를 살리고,
그렇게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누구보다 빛나길.

이 땅 위에 모두 진심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무너져도 포기하지 않는 그 마음들이
끝내 닿기를.

나 또한 바라본다.

그래서 그 모두가 웃을 수 있기를.
그런 세상이 되기를.

토, 일 연재
이전 12화이 밤, 가을이 내게 말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