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by 윤슬하


헝클어진 머리

아무도 모르게 고요히 떨리는 목소리

안녕을 말하는 너의 그 목소리에는

시작과 끝이 함께 머문다.


그 사이에서 나는

한 번 더 너의 따스함을

나의 눈동자 속 가장 깊숙한 곳에

퐁당 담는다.


튀어 오른 물이

흘러내리기 전에

안녕ㅡ


그래도 잠시만

이 아련함을 마음에 담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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