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숨이 닿는 거리의 최장선,
그 마지막 경계에는 많은 것들이 살고 있어.
과거의 누군가는 그것을 저주라 불렀고
어떤이는 그것을 축복이라 불렀지.
간혹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의 경계를
넘나들기도 했어.
그들은 그것을 전염병이라고 했고
완치될 수 없는 불치병이라고 했지.
만약 네가 그 경계에 닿았다면
너의 눈꺼풀이 감기는 마지막의 틈 사이로
숨을 쉬려 벌어지는 입술사이의 틈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너의 감각 안으로 물결치겠지.
너의 그늘 안으로 들어와 버린 그것은
자욱한 안개와 함께 다가올거야.
안개가 걷히면 넌
욕망. 슬픔. 쾌감. 절망. 쾌락의 흔적을
찾고 찾아갈거야.
고통의 기억은 안개와 함께 함께 사라졌을테니.
우린 또 찾아갈거야. 그래서
너는,
너의 숨의 최장선에는 무엇이 살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