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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눈물

보이스 킹에서 박강성을 울린 바다

by 산내

2020년은 트롯의 해였다.

미스 트롯을 시작으로 미스터 트롯이 시청률 상위에 올랐다.

지금도 트롯 출신 가수들은 방송가 곳곳에서 활동하면서 그들의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1대 1 매치는 또 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보이스 킹’ 2 라운드는 ‘너 나와’라는 이름의 1대 1 매치로 진행되었다.

기성 가수 조장혁은 라이브 가수 박강성을 지목했고 두 사람은 무대에 올랐다.


박강성의 <골목길>은 노련미가 느껴졌다.

그가 왜 라이브의 황제로 불리는지 이 무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에 맞서는 조장혁의 <한 번쯤> 역시 그의 존재를 충분히 알리는 좋은 무대였다.


1 라운드에서는 바다가 크라운을 눌리지 않아 박강성이 올 크라운을 받지 못했다.

심사위원석에 앉은 바다가 마이크를 잡았다.

“1 라운드에서 선배님이 왜 오디션 프로에 출연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무대를 보고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선배님 같은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바다의 빰으로 굵은 눈물 방울이 흘렀다.


지켜보던 박강성도 안경 아래로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박강성은 바다가 준 100점을 비롯해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박강성과 조장혁은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 주었고

바다와 박강성의 눈물은 진한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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