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싱어게인2(Top 10 결정전)
죽음의 조
by
산내
Feb 8. 2022
구정 연휴로 한 주를 쉬고
이번 주에는 남은 3조와 4조에서 Top 10 진출자를 가렸다.
어쿠스틱 기타를 일렉트릭 기타로 바꾸어 무대에 오른 11호 가수는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로 노래해 5개의 ‘어게인을 받았다.
그의 기타 솜씨와 풍기는 외모에서 22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았다.
보컬 타자라 불리는 37호 가수 역시 이문세의 노래 <그녀의 웃음뿐>을 선곡해
7개의 어게인을 받아 3조 1위로 Top 10 진출자가 되었다.
Top 10에 올라 자신의 이름으로 노래하고 싶은 간절함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Top 10 진출자로 확정되어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2, 3라운드에서 연패 후 슈퍼 어게인으로 Top 10 결정전에 오른 73호는
<추억 속의 그대>라는 노래로 5개의 어게인을 받아 11호와 동점이 되었지만
심사위원들의 결정으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마지막 4조
경연이 시작되었다.
22호
가수가 무대에 올라 <Fever>를 불러,
올 ‘어게인을 받으면서 죽음의 조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심사위원들은 대체 불가하다는 평가로
그들의
진가를 인정했다.
22호 가수는 잘 알려진 울랄라 세션으로
2011년 슈퍼스타 K에서 우승한 저력을 보였지만,
2013년 리더인
임윤택을 암으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32세였던 임윤택의 죽음은 세간의 화제가 되었고 많은 팬들을 슬프게 했다.
유명한 연예인의 이른 죽음은 대중의 관심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 인한
자살이나 약물중독이 많았던 시기에,
암이라는 모진 질병과 싸우다 떠난 그에 대한 안타까움은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10여 년이 흘러 남은 멤버들이 오디션 프로에 참가했고
오늘 올 어게인으로 Top 10 진출자가 되었다.
그들이 가진 스토리와 아름다운 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22호 가수들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34호 가수는
<난 괜찮아>를 불러
역시 올 어게인을 받았다.
34호는 실력 있는 재즈 가수로 기대치가 높았지만 올 에게인으로 보답했다.
4조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31호 가수는 보컬 트레이너 출신으로
34호 가수와는 한 팀을 이루어 멋진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고
라이벌 대결로 아깝게 패하기도 했지만
다시 죽음의 조에서 만나 대결을
펼쳤다.
34호 가수가 선택한 노래는 이장희의 <그건 너>였고
그녀 역시 올 어게인을 받았다.
한 조에서 2명이 Top 10에 진출하지만 3명이 올 어게인으로 동점이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
심사위원들은 혼란에 빠졌고,
자신의 손으로 조 추첨을 했던 이승기 역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심사위원들은 31호 가수를 Top 10 진출자로 결정했다.
34호 가수는 올 어게인을 받고도 탈락 후보자가 되어
8명이 겨루는 패자 부활전에 참가해야 하는 기구한 운명을 맞이했다.
세상의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34호 가수는 이승기의 손에 의한 조 추첨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본 피해자임은 틀림이 없지만
그녀는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실력을 갖추고 있어
패자부활전에서 재기할 것이 기대된다.
지난번 33호 가수는 이소라의 <제발>을
“다른 사랑으로 잊혀져 지워지는 게 난 싫어’ 라며 열창했다.
이 노래 가사처럼 7호 가수는
순식간에 존재를 잃어
잊혀진 가수가 되었다.
조 추첨에 의한 피해의 정도를 따지면
7호 가수는 이승기를 법정 고소를 할 수 있을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팀 미션에서는 강적 엄마와 딸을 만났고,
다음 라운드에서는 날카롭게 날이 서 있던 17호 가수와 대결했으며,
이번에는 죽음의 조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올 어게인의 받은 참가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7호 가수는 윤도현이 자신의 밴드 YB와 무대를 같이 하기를 제안할 만큼 실력을 갖추었고
21살이라 믿기 어려운 침착함과 의연함을 갖추고
있었
다.
다음 주에는 8명의 탈락 후보가 경연을 벌여 2명이 남은 자리를 채움으로써
Top 10
진출자가 모두 결정된다.
탈락 후보 중 유난히 대진 운이 좋지 않았던 7호 가수와
올 ‘A’를 받은 34호 가수
그리고 11호 같은 좋은 가수가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Top 10 진출 여부에 관심이 간다.
최악의 조 추첨으로 피해자를 만들었지만 이승기는 믿기 어려울 만큼 미운 구석이 없는 사람이다.
그의 똥 손으로 만든 조 추첨이 싱어게인의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선의의 피해를 입은 7호와 34호의 다음 무대를 응원한다.
파이팅!
keyword
슈퍼스타K
오디션
유희열
1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산내
직업
프리랜서
나이가 들어 인문학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커피와 외인이 재미있어 배웠습니다. 세계여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구독자
102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꿈을 빼앗는 부동산
코로나 19와 소비의 변화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