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산내 Feb 07. 2022

꿈을 빼앗는 부동산

더불어 사는 지혜가 필요한 때



2021년 제32회 공인 중개사 시험이 치러졌고 4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시험에 응시함으로써

부동산에 대한 국민들의 열기를 나타냈다.


 이제 부동산은 삶의 터전이라는 기본 용도에서 벗어나

재산을 증식하는 최고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아파트 가격에 당장이라도 집을 구하려 영혼까지 끌어 모아 집을 산다는

‘영끌’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생겼다.


 그마저 할 수 없는 사람들은 3포 세대나 5포 세대로 전락했다.
 ‘3포 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이며

 ‘5포 세대’는 여기에 주택과 취업이 추가된다.


2018년 10월 2일 정의당 심상정이 청와대와 행정부처의 1급 이상 국가 공무원

그 관할 기관 부서장 등 총 639명의 재산 변동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에 집을 두 채 이상 가진이는 298명으로 전체의 47%에 이르렀다.


다주택자 비율은

공정거래위원회 75%, 금융위원회 62%, 국세청 60%,

국토교통부 55%, 기획재정부 54% 순으로 높았다.


강남 3구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은 33%인 210명이었다.

힘 있는 사정 기관이나 부동산 정책 유관 부처에서 비율이 높은 건 마찬가지였다.


 국세청의 강남 집 보유자가 80%로 가장 높았고,

공정위 75%, 금융위 69%, 기재부 54%, 한국은행 50%였다.

이 정도면 한국에선 이념을 막론하고

엘리트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가 부동산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정책을 입안하는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들의 부동산 과다 소유는

취득 과정도 문제지만 보유 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 폭등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살기 좋은 나라는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집 가격이 높은 곳이 아니다.

평생을 모아도 내가 살 집 한 채 구할 수 없는 사회는 젊은이들의 꿈을 빼앗는다.

꿈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미래를 기대할 수는 없다.


며칠 사이에 내 연봉보다 많아 오른 집 가격을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들까?

집은 꿈을 빼앗는 곳이 아니다.


 가족들과 행복을 누리며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곳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이 기본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집이 가족의 중심이 되고 그 집을 중심으로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리는 곳이 되어야 한다.
 나 혼자 잘 사는 것보다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아이가 행복할려면

이읏집 아이가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작가의 이전글 백산 3차 접종 어떻게 해야 하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