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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내 Feb 06. 2022

백산 3차 접종 어떻게 해야 하나?

백신 후유증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꾸어 놓았고 백신 접종은 의무가 되었다.

한때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칭찬한 때에는

내가 속한 나라가 자랑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정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정해진 날짜에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마치고 약간의 피곤함을 느끼며 몸살을 증상을 겪었지만

 전혀 문제로 삼지 않았다.

 8월 말로 정해진 2차 백신을 맞고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지만 백신과 연관되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사타구니를 중심으로 심한 피부병이 발병해 가려움을 참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 있어 나타나는 증세로 여겼다.


 가려움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 피부과를 찾아 10일분의 약을 먹고,

2통의 연고를 바른 후 피부병은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검은 흉터 자국이 남아 있다.


피부병이 기승을 부릴 즈음 등 쪽 날개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등 쪽에서 시작하는 통증의 강도는 1분 정도 지나면 최고조에 달해

 앉아 있기조차 힘들어 혼자 침대에 누워 끙끙거리다

5분 정도 지나면 사라졌다.


이 역시 너무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 그럴 것이란 생각에

걷는 시간을 늘리는 등 나름 조치를 취해 보았지만 나아지지는 않았다.


2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올해 초,

피부병과 통증이 오랜 시간 앉아서 생긴 것이 아니라

백신 접종 후유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2월 말이면 3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접종받기가 두렵다.


그동안 신뢰했던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심이 일면서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부작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접종률만 올리려는

정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


3차 접종 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도 혼란스럽다.


어떻게 해야 하나?


 오늘도 마음은 정하지 못하고 불신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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