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산내 Mar 01. 2022

싱어게인2(파이널)

시즌 3를 기다리며

2월의 마지막 날, 낮 시간 햇살이 많이 따뜻해졌다.
 봄소식과 더불어 기다리던

싱어게인2 우승자를 가리는 시간이 다가왔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원이,

1위에서 3위까지는 활동 지원금 3,000만 원이,

Top 10에게는 전국투어 콘서트의 기회가 주어진다.


파이널 무대 채점방식은 심사위원 점수가 40%,

온라인 사전 투표 10%, 실시간 온라인 투표 50%로 정해져,

우승의 해방은 실시간 투표에 의해 가려지게 되었다.


추첨으로 정해진 경연 순위에서 김소연이 1번을 뽑아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로 심사위원 점수 751점을 받았고

이번 경연을 통해 가장 많이 성장한 가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누구나 우승 후보자로 지목하는 김기태는 두 번째로 무대에 올라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를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불렀다.
 

김기태의 목소리는 말할 때와 노래할 때가 전혀 다르다.
 그의 말하는 목소리는 텁텁함에 더해 갈라져 있어 심한 성대결절을 겪은 듯하지만,

노래를 시작되면 다이아몬드처럼 매력적인 목소리로 바뀐다.

 김기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지만 심사위원 점수 749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Top 10 무대에서 강력한 나겸을 꺾고 올라온 거제도의 명물 이주혁은 <가시나무>를 선곡해

그 만이 가진 독특한 음색으로 노래했다.


싱어송 라이트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신유미는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 738점을 받았고

보컬 타자인 박현규는 <지나간다>로 심사위원 최고점인 757점을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록 그룹 아프리카의 싱어 윤성이 맡아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로

749점을 받아 김기태와 공동 3위가 되었다.  

 


실시간 온라인 투표 집계가 이루어지는 동안 이루어진

 이무진, 정홍일, 이승윤이 Top6와 함께 펼친 무대도 보기 좋았다.

 

심사위원 채점 결과로는

박현규가 1위, 김소연이 2위, 김기태와 윤성이 공동 3위를 차지했지만,

최종 결과는 김기태가 1위 김소연이 2위, 윤성이 3위로 온라인 실시간 투표 결과가 뒤집어 놓았고

박현규는 아쉽게 4위로 밀려났다.


끝까지 밀리지 않고 2위를 차지한 김소연이 대견했고

매 무대 감동을 선사한 김기태를 시청자들은 잊지 않았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밀렸던 김기태를 시청자들이 우승자로 올려놓았다.

 


싱어게인2는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이주혁은 아버님의 인정으로 자신감을 가졌고,

김소연은 첫 무대에서 자신이 말한 대로 자신을 알렸다.


 박현규는 자신에게 부족했던 1%를 채웠고,

신유미는 자신이 무대 주인공이 되었다.


 윤성은 오랜 밴드 생활에 대한 보상을 받았고,

김기태는 자기 목소리의 귀중함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있어 월요일 저녁이 행복했다.


작가의 이전글 소비문화의 변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